서해5도 집고치기 가구당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 "35억원 투입"

입력 2014-01-03 14:55

[쿠키 사회] 인천시 옹진군(군수 조윤길)은 2014년 서해5도 노후주택 개량사업비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거주지 면사무소에서 노후주택개량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2012년부터 추진된 노후주택 개량 지원사업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서해5도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140가구에 사업비 35억원이 지원된다.

올해로 시행 3년째인 이 사업은 건축연수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을 기존건축물 면적 내에서 다시 짓거나 보수할 경우 총 공사비의 80%를 국가에서 보조하는 사업으로 최대 4000만원까지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5도 지역의 노후주택 378가구가 개량사업비를 지원 받았으며, 섬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5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불편한 해상교통 여건과 남·북간 긴장상황이 상존하고 있는 안보 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지역이다.

옹진군은 다음달 중 대상자를 확정하고 적정 공사비 산출 등 표준단가를 산정해 3월중 주택개량 지원 보조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노후주택개량 사업비 지원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옹진군청 서해5도 특별지원단 주거개선팀(032-899-393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