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곡동 아우디정비공장 인허가 감사 착수

입력 2014-01-02 20:53

[쿠키 사회] 서울시가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된 서초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아우디정비공장 건립사업과 관련, 서초구청의 인허가 과정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신청사에서 열린 시민간담회에서 “법정에서 다툴 부분도 있겠지만 거기에만 의존할 수 없고 정비소 건축허가가 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법령에 해당하는지 서울시 감사관실에 알아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정비공장은 지하 4층∼지상 3층에 최대 64개 작업대를 갖췄으며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내곡동 원주민들과 보금자리주택 입주 예정자들은 아우디정비공장이 초등학교와 45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아이들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은 물론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며 서초구청에 건립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해 왔다.

박 시장은 “감사에 착수하는 것 외에 서울시, SH공사, 서초구, 아우디, 주민 대표가 참석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밝힐 부분은 밝히고 조정할 부분은 또 타협하도록 갈등조정관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