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회계과, 상복 터졌다

입력 2014-01-02 19:42

[쿠키 사회] 광주시 회계과에 상복이 터졌다.

해마다 연말이면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무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상이 줄을 잇지만 회계과의 경우는 남다르다.

광주시는 2일 “부서와 개인적 역량을 종합 평가한 결과 회계과가 지난 한해 가장 두드러진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회계과는 우선 시가 한국경제경영연구원에 의뢰해 민원인 3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6개 부서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10월 21일부터 한 달간 이뤄진 조사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것이다.

감사관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013년 청렴도평가에서도 최우수부서로 꼽혔다. 회계과는 지난해 전화친절도 우수부서로 평가되기도 했다.

개인적 능력 발휘에 따른 상도 풍성한 실적을 올렸다.

김순옥(49·여·5급) 재산관리 계장은 시 ‘행정혁신인상’을 받았다. 김 계장은 지난 5년간 초과 납부한 부가가치세 환급대상을 발굴해 관할 세무서에서 66억5000만원을 돌려받고 합리적 공유재산 관리로 41억원의 세입을 확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밑에 문을 열어 청소년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끄는 시 청사 야외스케이트장을 담당한 청사관리팀 최원석(48·6급) 주무관은 ‘광주시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시 아이디어경시대회 금상도 빼놓을 수 없다.

회계과 직원들은 이 같은 성과를 통해 1000여만 원의 푸짐한 상금을 받았고 이중 100만원을 지난달 31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맏형’으로 불리는 장학기 회계과장은 “시민과 직원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밤낮없이 업무에 매달린 결과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