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일정 없이 정국 구상…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시무식
입력 2014-01-03 01:34
청와대는 2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비교적 조용한 시무식을 치렀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일정 없이 집권 2년차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김 실장은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4년은 박 대통령의 집권 2년차로 국정 운영에 박차를 가할 중요한 시기”라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뛰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턴을 포함한 전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인사를 나눈 그는 “청마의 해를 맞아 최선을 다해 힘차게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특히 “영혼이 맑아야 체력이 건강해진다”며 “건강을 잘 챙기자, 건강도 능력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9명의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지난해를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해로 봤다면 올해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해로 규정하고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연초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안정, 국가 안보태세 강화와 공공 분야 개혁 등 국정 구상을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