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중요
입력 2014-01-03 02:42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疑事)환자가 15.3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환자는 연령별로 7∼18세가 1000명당 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 겨울 들어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B형이 83%로 가장 많았다. A/H3N2형이 주로 검출됐던 예년과 다른 현상이다. A형보다 증세가 가벼운 B형은 국내에서 통상 3∼4월에 유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 발생 경향을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6∼8주간이며 정점일 때는 유행 기준의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입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어린이, 임신부 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