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김해숙 교수, 첫 여성 국립국악원장

입력 2014-01-03 01:28


‘가야금 명인’ 김해숙(60·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2일 신임 국립국악원장에 임명됐다. 국립국악원이 1951년 개원한 이래 여성이 원장으로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김 원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두 가지가 중요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우리 음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원장은 국악중학교 시절 가야금에 입문한 뒤 40년 넘게 가야금 연주자의 길을 걸어왔다. 서울대 국악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9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로 지냈다. 2005∼2006년에는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