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팔린 스마트폰 95%가 안드로이드
입력 2014-01-03 01:33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490만대로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팔리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010년에 59.1%의 비중을 기록한 후 점점 비중을 높여 2012년에 91.4%로 치솟았다.
반면 애플 iOS를 적용한 아이폰 판매 비중은 도입 첫해인 2009년 28.2%를 기록했으나 점차 떨어져 지난해 4.2%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SA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비중이 올해부터 조금씩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예상 비중은 92%로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2018년에는 81.7%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반대로 아이폰은 2018년 6.6%까지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SA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78.3%로 사상 최대 수치를 보였지만 올해부터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가 줄어든 자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OS와 타이젠, 파이어폭스OS 등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