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거래 첫 50조 돌파
입력 2014-01-03 01:33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가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5조원으로 2012년의 48조원에 비해 14.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2007년 27조원에서 2010년 34조원으로 늘어난 뒤 2012년과 지난해 각각 40조원대와 50조원대로 올라섰다. 업계에선 올해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6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에서도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 쇼핑 매출이 7조6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일 쇼핑 매출은 2012년 1조7000억원으로 첫 1조원대 벽을 뛰어넘었다. 협회는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쇼핑 시장 전체 성장률은 10.8%였지만 모바일 쇼핑 시장 성장률은 129%로 배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5% 정도로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해 유통 트렌드 키워드로 ‘BREAK’를 꼽았다. BREAK는 장기 불황과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 분위기에 지친 소비자들이 ‘휴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심리적, 경제적인 안락을 위해 소비와 여가생활에 대한 과감한 지출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BREAK’에는 스트레스 해소형 과시소비(Burn-out), 연령대와 무관한 소비를 뜻하는 회춘(Rejuvenation), 맛있는 음식을 찾는 미식가(Epicure)란 뜻이 담겨 있다. 또 대체형 소비(Alternative Consumption), 키치 및 니치 문화(Kitch & Niche) 활성화의 의미도 포함됐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