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서 쾌속 질주… 2013년 408만대 팔려
입력 2014-01-03 01:33
현대·기아자동차가 2013년 해외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은 내수 실적이 전년에 비해 나아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64만865대, 해외에서 408만29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2012년에 비해 7.3% 증가한 472만115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가 4.0%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는 9.3% 늘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9만396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8만9400대), 그랜저(8만8501대) 순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반떼가 94만2442대로 판매 1위였다.
기아차도 지난해 국내외에서 282만7321대를 팔아 전년에 비해 실적이 3.9% 증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내수 부진을 해외 실적으로 만회했다. 내수는 5.0%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5.8% 늘었다. 가장 잘 팔린 차는 스포티지R로 국내에서 4만5358대, 해외에서 36만2229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2002년(16만481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인 14만5649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2012년에 비해 각각 34.1%, 11.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코란도스포츠(2만3435대)가 가장 잘 팔렸고, 해외에서는 코란도C(3만7437대)의 실적이 좋았다.
르노삼성은 내수 6만27대, 수출 7만983대 등 13만1010대를 팔았다. 내수가 전년에 비해 0.2% 늘었으나 수출은 24.8%나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15.1% 실적이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2012년에 비해 국내 판매가 3.7% 증가했으나 수출은 3.9% 줄어 전체적으로 2.5% 떨어졌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