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조79억 투입 항공우주사업 ‘승부수’
입력 2014-01-03 01:44
경남도가 항공산업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남 항공우주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는 2020년까지 총 1조79억원을 투입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특화단지 지원사업, 중소형 항공기 핵심기술개발, 첨단 복합재 구조물 설계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도내 산업집적도와 미래 발전가능성, 지역균형개발 등 여러 분야의 검토를 거쳐 6대 산업을 전략산업을 설정했다.
도가 이번에 발표한 ‘항공우주산업 육성계획’ 동북아시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육성 비전과 매출 1000억원대 항공 강소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 160억 달러(2012년 30억 달러, 연 23% 증가), 고용 5만명(2012년 7000명, 연 28% 증가) 달성 등의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도는 이를 위해 중형민항기 등 완제기 및 핵심부품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공용 물류센터 및 공용 연구·생산장비를 구축하는 ‘특화단지 지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산업의 R&D 인증 및 구조해석 등 컨트롤 타워를 통한 지원기능을 강화를 ‘항공우주부품 R&D 지원센터’도 건립한다. 또한 항공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및 생산성 고도화를 위한 ‘소형항공기 Air-Park 조성’ 사업에 892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총 585억원을 들여 중·소형 항공기 핵심기술개발, 첨단 복합재 구조물 설계 기술개발 등 항공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부품 수출지원단을 운영, 해외 수출활동 및 인력양성, 교육·이벤트 사업 등 기업지원 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남의 항공산업은 높은 기술 수준에 비해 세계시장 진출과 중소 항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전략 마련이 미흡했다”며 “경남이 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을 정부 항공산업 정책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