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안방극장 찾아온 명탐정… KBS2 ‘셜록 시즌 3’
입력 2014-01-02 21:13 수정 2014-01-03 02:38
셜록 시즌 3(KBS2·5일 밤 11시55분)
검은 모직코트에 두터운 목도리를 두르고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표정의 한 남자. 안개 낀 영국의 런던 거리를 걸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탐정 ‘셜록 홈즈’를 안방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2년 ‘셜록 시즌 2’ 이후 2년 만에 세상에 나온 영국 BBC의 ‘셜록 시즌 3’가 동아시아 최초로 KBS를 통해 한국에서 방송된다. ‘시즌 3’는 지난 1일 영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최신작. 코난 도일의 작품 중 ‘빈 집의 모험’ ‘네 개의 서명’ ‘마지막 인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5일 방송되는 1부 ‘빈 영구차’ 편은 지난 시즌에서 추락사로 모습을 감췄던 셜록이 평범한 모습으로 도시생활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받는 런던에서 자신을 사망자로 위장하고 살아 온 셜록이 어떤 사건을 만나고, 어떤 묘안을 떠올릴지가 시청 포인트다.
시즌 1, 2를 이끌어온 베네딕트 컴버배치(셜록 역)와 마틴 프리먼(존 왓슨 역)이 출연한다. 특히 존과 사랑에 빠지는 메리 모스튼 역엔 실제 마틴 프리먼의 아내 아만다 애빙턴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12일엔 존의 결혼식에서 들러리 연설을 하던 셜록이 살인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세 사람’ 편이, 19일에는 편지 도난 사건을 수사하던 셜록이 숙적인 찰스와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서약’ 편이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