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반기문 총장과 신년 인사 통화… “한반도 평화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입력 2014-01-03 03:27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금년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평화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신년 인사 전화를 받고 “(북한이) 최근 장성택 숙청 등으로 더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며 “올해는 한반도가 평화 신뢰를 열어가는 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끔찍한 처형 소식에 세계가 경악을 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공포에 떨겠는가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평화 구현’ 발언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데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의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외교,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