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마공신' 김만일 동상 건립 추진된다
입력 2014-01-02 16:43
[쿠키 사회] 조선시대 제주에서 키운 말을 임금에게 바쳐 ‘숭정대부(崇政大夫)’의 벼슬을 받은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金萬鎰)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
김재윤 민주당 국회의원은 “한국마사회 기금 5억원을 지원받아 김만일 공의 동상을 건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와 헌마공신 김만일기념사업회는 예산이 배정되는 대로 디자인 등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동상 건립 위치는 헌마공신의 고향인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나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현 제주마 방목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는 2009년 김만일 묘역을 제주도기념물 제65호로 지정한 바 있다.
앞서 2008년에는 의귀리 주민들이 김만일을 기리고 마을의 역사를 알리고자 ‘濟州馬의 本鄕-衣貴’(제주마의 본향-의귀)라고 새긴 표석을 마을회관에 세웠다.
김만일은 조선 선조 때부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수 천필의 양마를 헌마해 온 인물이다. 국방과 외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조 6년(1628년)에 종1품 숭정대부에 봉해져 헌마공신의 칭호를 하사 받았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