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노사 "복지예산 54% 삭감" 공동선언

입력 2014-01-02 16:42


[쿠키 사회] 부산항만공사(BPA) 노사가 임금을 동결하고 복리후생 예산을 54% 삭감하는 등 경영 쇄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BPA는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복리후생비를 줄이고 부채를 관리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사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에서 업무추진비와 경상비 20∼30% 삭감 등 사업비 재검토를 통한 긴축예산 편성, 복리후생 예산 54% 삭감, 방만경영 원천 차단을 위한 노사단체협약 20개 조항 개정 등 강도 높은 경영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또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임금 동결과 3급 이하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 정부 지침(1.7% 이하) 준수, 성과주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성과연봉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선언에 이어 노사는 이날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위해 협력하는 협약식도 맺었다.

BPA 임기택 사장과 서보성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방만 경영을 차단하고 공공기관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