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3일] 정말 좋은 것
입력 2014-01-03 02:24
찬송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통21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장 24∼31절
말씀 : 창세기 1장에는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표현이 나옵니다. “좋았더라”는 표현입니다. 무려 일곱 번이나 나옵니다. 사람마다 좋았다는 것의 기준은 다릅니다. 상대적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의 절대적 기준이 필요한데 성경의 첫 장은 정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좋았더라라는 말씀 앞에는 반드시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보시기에”입니다. 정말 좋은 것의 기준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게 여겨도 하나님께서 좋지 않게 여기신다면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자기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기준이고 그러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의 눈을 따라 보아야 한다고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어떤 일이 성공한 것 같고, 결과가 좋았다고 판단될 때 엎드려 하나님께서도 좋게 여기실지 물어야 합니다.
자녀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할 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엘상 16장 6절과 7절에 보면 사무엘 선지자는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할 때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려고 하다가 하나님의 책망을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람이 보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며 결국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다윗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저지른 행위가 죄가 된 것은 “여호와 보시기” 악했기(삼하11:27)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14장 22절 등 성경은 많은 이스라엘 왕들에 대한 판단 기준을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즉 하나님의 시선에 두었음을 보여줍니다. 내 눈과 취향에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이 어떠실지 늘 따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내가 섬기는 교회와 내가 속한 가정,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람들이 좋다고 할 때 과연 하나님도 그렇게 여기실지 겸손하게 엎드려야 합니다.
본문 1장에 많이 나오는 표현 중에는 “그대로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대로 되어야 “좋았더라”는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말씀과 다르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됐다면 좋은 것입니다. 창세기 6장과 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와 관련된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가 그 명하신대로 다 준행했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의로웠던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의 설계대로 성막을 만들었습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에는 그 성막의 모든 것이 명령하신 대로 되었다는 13번의 표현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였습니다.
성경을 열자마자 첫 장에는 좋은 인생을 가꾸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야 좋은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말씀대로 되는 것을 가장 좋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인생을 가꾸도록 말씀하신 대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고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