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오는 7월 국내 첫 수상비행장 들어선다

입력 2014-01-02 15:25


[쿠키 사회] 오는 7월 국내 최초의 수상비행장이 충북 제천시 청풍호에 들어선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해 12월 30일 청풍면 교리 청풍호에 수상비행장 설치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3월에 착공되는 수상비행장은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7만2231㎡ 면적에 수상비행기 터미널 계류장과 길이 200m, 폭 60m의 활주로, 탑승로, 주기장, 격납고, 급유시설 등을 갖춘다.

시는 수상비행장의 연간 예상 이용객이 2500명으로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상비행장을 청풍호를 방문한 관람객의 비행체험 관광과 산불감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벚꽃축제 등 지역행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민간 비행장은 태안과 정석비행장 2개에 불과하고 전국 28개 경량항공기급 이하 이·착륙장 대부분은 하천 부지나 간척지를 임시로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인프라 부족으로 항공 관광·레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자 2011년 경비행장과 수상비행장을 짓기로 했다. 경비행장이 들어설 후보지로는 1순위로 전북 김제, 2순위로 경남 고성이 선정됐고 수상비행장은 제천이 최우선 후보지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들어서는 수상비행장은 청풍호와 인근 비봉산 모노레일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수상비행장 10곳 건설될 경우 수상비행기를 타고 전국을 누비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