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밀입국 인도네시아 선원 4명 검거

입력 2014-01-02 09:13

[쿠키 사회]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배진환)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꽁치잡이 어선에서 무단이탈해 구명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A씨(22) 등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4시38분쯤 부산 영도구 남외항에 정박 중인 부산선적 970t급 꽁치잡이 어선 S호를 이탈해 구명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S호 경비원으로부터 무단이탈 사실을 확인한 뒤 경비정을 동원해 해군 3함대, 육군 53사단 등과 합동 수색에 나서 이날 오전 4시50분쯤 주변 해상에서 주황색 천막으로 위를 가린 구명보트를 발견하고 안에 타고 있는 A씨 등을 모두 붙잡았다.

A씨 등은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갈아입을 옷 등을 넣은 가방을 갖고 있었다.

해경은 이들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무단이탈 목적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