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조랑말체험공원] ‘쫄븐 갑마장길’ 10㎞ 트레킹 인기… 체험 프로도 다양

입력 2014-01-02 01:30


제주정석항공관에서 남쪽으로 1.8㎞ 정도 거리에 조랑말체험공원이 있다. 조랑말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개인 2000원, 20인 이상 단체 1500원. 승마체험료는 트랙 4000원, A코스(800m) 1만2000원, B코스(2㎞) 2만5000원, C코스(3㎞) 3만5000원, 외승코스(13㎞) 10만원이다.

조랑말체험공원의 게스트하우스인 몽골식 천막은 공동숙소인 도미토리의 경우 1인 2만원. 4인이 숙박할 수 있는 양실은 8만원, 6인용 한실은 10만원. 말똥과자 만들기, 비누 만들기, 조랑말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064-787-0960).

가시리에는 10㎞ 길이의 ‘쫄븐 갑마장길’도 개설됐다. ‘쫄븐’은 ‘짧은’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행기머체(지하 용암 덩어리가 지상으로 솟으며 형성된 돌무더기)가 시선을 사로잡는 조랑말체험공원이 쫄븐 갑마장길의 입구이다. 행기머체에서 출발해 조랑말 체험공원→가시천→따라비오름→잣성→국궁장→큰사슴이오름→유채꽃 플라자→꽃머체→행기머체로 되돌아오려면 3시간 정도 걸린다.

표선면의 성읍민속마을은 옛 조선시대 정의현의 현청이 있던 곳으로 1400년대부터 구한말까지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성읍민속마을은 마을을 둘러싼 성곽을 비롯해 동헌, 관아와 향교 등이 보존되어 있고, 옛 모습 그대로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 두 채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제주 가옥들이 남아 있다.

성읍민속마을과 가까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20여 년 동안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아오다 루게릭병으로 요절한 사진작가 김영갑의 작업공간이자 전시실로 제주올레 3코스에 위치한다. 한라산의 옛 이름을 딴 ‘두모악’은 폐교를 임대해 만든 갤러리로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키던 제자 박훈일 관장이 운영하고 있다(064-784-9907).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