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비켜라”… 치킨, ‘배달음식 1위’ 등극
입력 2014-01-02 01:34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 외식소비행태 조사 결과 치킨이 짜장면을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배달음식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전국 3002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 등을 벌였다. 응답자의 42.4%는 주로 시켜 먹는 배달음식으로 치킨 등 닭요리를 꼽았고 짜장면 등 중화요리는 21.5%에 그쳤다. 피자(16.6%)와 보쌈·족발(10.1%)이 뒤를 이었다. 치킨은 가족 구성원 수, 월소득, 연령대, 주거지역 등의 조건과 관계없이 대부분 가장 선호하는 배달음식으로 꼽혔지만 60대 이상 계층에선 짜장면(35.4%)의 선호도가 치킨(34.1%)보다 높았다.
배달음식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음식의 맛(33%), 가격수준(20%), 배달의 신속성(20%), 메뉴종류(16%), 업체의 신뢰도(3%) 등이 꼽혔다.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횟수는 ‘매달 2∼3차례’가 32.7%로 가장 많았고 ‘매달 1차례’는 24.8%, ‘매주 1차례’ 13.9%, ‘격주 1차례’ 11.3%, ‘2∼3달에 1차례’가 6.3%로 나타났다. 배달음식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비싼 가격(20.5%), 위생 문제(18.2%), 화학조미료(16.6%) 등을 이유로 답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