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미세먼지 10년간 45% 줄인다

입력 2014-01-02 01:39

정부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미세먼지(크기 10㎛ 이하 작은 먼지) 농도를 영국 런던 수준으로 개선키로 했다.

환경부는 1일 ‘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15∼2024년)’을 확정해 발표하며 2010년 기준 47㎎/㎥인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를 2024년까지 런던 수준인 30㎎/㎥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크기 2.5㎛ 이내 아주 작은 먼지) 농도는 27㎎/㎥에서 환경 기준치(25㎎/㎥)보다 낮은 20㎎/㎥으로 줄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 6만8306t에서 4만5053t으로 35%, 초미세먼지는 1만4024t에서 7781t으로 45% 감축키로 했다. 황산화물(SOx)은 5만401t에서 2만8159t, 질소산화물(NOx)은 30만157t에서 13만4041t,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30만3620t에서 13만3195t으로 줄일 계획이다.

수도권 미세먼지·황산화물 배출량의 50%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리를 위해 친환경차 200만대를 보급하고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