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경지역 ‘준공후 미분양’ 꾸준한 감소세… 용인·하남시 분양시장 주목
입력 2014-01-02 01:30
양도세 감면 혜택 등 각종 대책에 따른 혜택과 전세난이 겹치면서 서울 접경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 1일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서울 접경 지역 중 경기도 용인시, 고양시, 김포시 등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할 때 전년 대비 준공 후 미분양은 1753건 줄었다. 고양시(313건), 김포시(252건), 평택시(132건), 하남시(108건) 역시 상대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감소한 지역으로 꼽혔다. 한때 미분양 물량이 크게 적체됐던 지역이었지만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이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용인 지역의 경우 우남건설이 4월쯤 용인 역북지구에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모두 914가구로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단지가 구성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인문화행정타운이 인접해 있고 단지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담당한 ‘하남 더샵 센트럴뷰’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672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9층으로 지어진다. 전용 84㎡ 단일 평면의 4가지 타입으로 이뤄진다. 2016년에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하남유니온 스퀘어’가 완공 예정으로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까운 편이다.
우미건설은 4월쯤 평택시 소사벌 6블록에 ‘평택소사 우미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870가구로 구성되고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소사벌 지구는 평택의 대표적 택지개발지구로 지난해 3월 착공한 삼성고덕산업단지와 2016년 이전 완료 예정인 미군기지와도 가깝다. 특히 신평택역이 건설되면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 역시 크게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