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응징”… 金국방, 지휘관에 새해 서신
입력 2014-01-02 01:31
김관진(사진) 국방부 장관은 1일 전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에게 보낸 ‘장관서신 제19호’에서 “적이 우리 능력과 태세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새해 첫 서신에서 “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정확·충분하게 가차 없이 응징하기 바란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즉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4년은 국가안보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북한은 새해에도 내부결속 목적 또는 군부의 충성경쟁 등으로 도발해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했다.
최윤희 합참의장도 신년사에서 “수세적·소극적 사고에서 벗어나 일전불사의 각오로 능동적이고 공세적인 기질을 우선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군 해군 1함대 김지훈 경북함 함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