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경주장, 휴식·레저 가능한 세계적 명소 육성
입력 2014-01-01 01:34
전남 영암 포뮬러 원(F1) 경주장의 활용방안이 다양하게 추진된다.
전남도는 31일 “2014년 F1 한국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무산됐으나 국내에서 유일한 F1경기장을 세계적 명소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1 경주장 인근에 생활체육 시설을 만들고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등 국내·외 자동차대회를 적극 유치한다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F1경주장 내 카트장 옆에 생활야구장을 건설하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갖춘 트레킹코스를 마련해 일반인들이 경주장에서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도록 했다.
3000석의 관람석과 관제실, 기록실 등 국제 규모의 카트경기 시설도 새로 갖추기로 했다. 오는 8월 열릴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등 국제대회와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등 각종 국내 자동차대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010년 4000억원을 넘게 들여 건설한 F1 경주장은 13만5000명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시설이다.
도 관계자는 “2014년 중 250일간의 F1경주장 임대계약을 마쳤거나 협의하고 있다”며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구심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