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무비자 입국 첫날… 관광객 1월 1일 속초항 입항
입력 2014-01-01 01:34
새해 1일부터 한·러 간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강원도 관광산업이 새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1일 러시아인 240명 등 한·중·러 관광객 총 322명을 태우고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출항한 ‘뉴블루오션호’가 같은 날 오전 11시 속초항으로 입항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러시아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을 기념하기 위해 뉴블루오션호 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와 함께 선상에서 해맞이 행사, 선상파티 등을 연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들은 ‘한·러 비자 면제협정’이 1일 발효됨에 따라 무비자로 국내에 입국한다. 비자 면제 협정으로 한국인은 14만원, 러시아인은 8만원가량의 비자발급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속초항을 이용한 관광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러 간 무비자 시행에 따른 국내 관광산업을 선점키 위해 강원도, 선사업체와 함께 특별홍보단을 구성해 중·고교 수학여행단 유치 등 항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항로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속초항을 국내 제1의 항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블루오션호는 매주 수·일요일 주 2회 속초∼자루비노·훈춘·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고 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