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태양, 구름 사이 붉게 솟는다
입력 2014-01-01 01:37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31일 예보했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부 지방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 강수 강도와 지속시간이 짧아 해돋이를 보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 지방도 새해 아침 구름이 조금 끼고 강수 확률이 10%로 예측됐지만 일출을 보는 데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이어 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며 강릉은 오전 7시40분이다. 겨울철 일출은 동남쪽으로 갈수록, 높은 곳일수록 일찍 볼 수 있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0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바다의 물결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 운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동해 전 해상에서는 파도가 2.0∼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서는 1.5∼4.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일 것으로 예보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