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1월 초 미국서 한·미외교장관 회담
입력 2014-01-01 01:43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월 초 미국을 방문해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2014년 첫 해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케리 장관 등 미 행정부 주요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 외교부 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이후 4개월 만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방위비 분담협정 협상 등 한·미동맹 현안에 대한 논의는 물론 지난달 북한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특히 케리 장관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라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미국이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장관은 또 이날 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 현안과 한반도 및 최근 악화된 동북아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조 대변인은 “윤 장관이 새해를 앞두고 신년인사 겸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여타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