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일] 말씀의 능력

입력 2014-01-01 01:30


찬송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통2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장 1∼5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 세상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원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본문 말씀 2절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의 형편을 보여줍니다.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이런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이 이르시되”라는 표현이 10번이나 나옵니다.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혼돈이 물러가면서 모든 것이 정리됐습니다. 질서가 잡혔습니다. 첫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모든 것이 질서 있게 자리 잡았습니다. 땅에 있어야 할 것은 땅에, 바다에 있어야 할 것은 바다에, 하늘에 있어야 할 것은 하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허했던 땅에는 온갖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바다와 하늘에도 충만했습니다. 한 가지도 빠진 것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흑암이 물러가고 빛이 임했습니다.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어두움은 물러갔습니다. 성경의 마지막인 요한계시록 21장 23절과 22장 5절에도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는 어둠이 없고 오직 빛이 충만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 말씀이 없으면 혼돈하고 공허하게 되며 어두운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죄를 짓고 타락한 인간은 어떤 질서도, 풍요도, 빛도 없습니다. 말씀 없이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큰돈을 모아도, 권력을 손에 쥐어도 인생의 근본적인 공허를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왜 사느냐”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결국 인생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 채 깜깜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아울러 말씀이 없는 삶은 어두움입니다. 진정한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용케 길을 찾았다 싶어도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시편 119편 105절에 나온 것처럼 말씀만이 참된 등불이며 빛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주 공간에 임하므로 아름다운 세계가 열린 것처럼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므로 죄악으로 인한 혼돈과 공허, 어둠을 치유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하시면 놀랍고 신비한 창조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정의가 서고 질서가 잡히며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고 치유와 회복, 희망과 화해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입을 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요. 내 말이 다툼과 분열을 일으키고 상처와 아픔을 주지는 않습니까.

새로운 해를 시작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땅의 형편을 살펴봅시다. 혼돈과 공허, 어두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닙니까. 말씀을 가까이 하며 나의 삶의 영역이 생명의 땅이 되게 합시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기적을 만들어내도록 삶을 가꿉시다.

기도 : 올해도 하나님 말씀을 통해 우리 가정의 혼돈과 공허, 흑암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말씀 안에서 풍요로운 가정이 되게 하소서.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 약력=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현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사장, 산정현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