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체감 가능한 정책 성과 낼 것”… 경제계 주요 인사 신년사
입력 2014-01-01 01:30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신년사에서 “박근혜정부 2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를 위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래 대비 차원에서 구조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신년사에서 “경제성장 추세, 인플레 기대심리, 임금상승률 등의 변화 추이를 전망해볼 때 우리 경제가 저물가나 디플레를 경험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최근의 저인플레가 국제유가와 원자재·곡물가격 하향 추세에 주로 기인하고 정부의 무상보육도 부분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3년까지의 5년을 한 세기의 최대 시련기로 평가하면서 새해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전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단체장들도 신년사를 내놨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금융회사의 수익 창출에 부정적인 시각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도 기업이며,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하려면 합당한 수준의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금융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그 자체로 성장동력 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신금융업은 업무영역이 제한돼 영업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금융 당국에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업계의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