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전주 상산고, 교학사 역사교과서 사용키로

입력 2013-12-31 18:25

[쿠키 사회] 전북도교육청은 31일 전주의 자립형 사립고교인 상산고가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지학사 교과서와 함께 내년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교과서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비율이 1%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지학사 교과서도 함께 채택했다.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의 기회를 주고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토록 두 권의 교과서를 함께 채택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교사들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고 자신도 같은 뜻으로 복수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사용하는 한국사 교과서는 교학사,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리베르스쿨,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 등 8종이다.

교과서 선정은 해당 교과 교사들이 3종을 추천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통상 1순위의 교과서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등 9명은 지난 26일 교학사가 발행하는 한국사 교과서를 고교에 배포해서는 안 된다며 교학사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