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로 74’ 40주년] 역대 기록들… 6일간 연인원 655만명 쌀 7000가마 소비
입력 2014-01-01 01:34
엑스플로 74 대회는 130년 한국 교회사에 남을 매머드급 대회였던 만큼 각종 진기록을 갖고 있다. 초교파적으로 1만2000개 교회가 참여한 사상 최대의 전도 집회로 연인원 655만명이 참여했다. 전도요원은 매일 32만3000여명씩 총 194만명이 집중훈련을 받았다. 전도요원 훈련자 중 22만명은 여의도광장과 주변 학교에서 합숙을 했고 10만명은 서울시내와 경기도 지역에서 오갔다. 참가자는 중·고등학생 8만7400명, 대학생 2만5300명, 평신도 19만3200명, 목회자 1만3000명, 교수 500명, 의료인 312명, 법조인 208명 등이었다. 외국인 3400명도 서울시내 학교와 교회, 호텔 등지에서 머물며 훈련을 받았다. 주최 측은 외국 참가자를 위해 4개국어로 동시통역을 했다.
평신도는 총 48시간 교육을 받았는데 기본 전도교육, 순론,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등을 이수했다. 목회자들도 특강과 세미나 등 40시간 교육을 마쳤다. 기본훈련 교재 35만부, 사영리 100만부, 성령 소책자 100만부가 활용됐다. 철야기도회에는 연인원 143만명이 참석했으며, 성가대도 매일 1만명씩 총 6만명이 무대에 섰다.
집중훈련에 따른 결과도 상당했다. 20만명이 전도 활동에 나서서 42만명에게 전도했다. 그중 결신자가 27만2000명, 관심자가 12만명이었다. 외국인 3000명에게도 전도를 해 1192명이 결신을 했다. 헌금은 당시 돈으로 1억6687만원이 모였다. 그때 80㎏ 쌀 1가마가 2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요즘 시세로 대략 20억원으로 추정된다.
대회기간 동안 전도대원들을 위한 식사용으로 쌀 7000가마가 소비됐다. 빵 360만개, 반찬 등 부식 150t이 제공됐다. 식수차는 매일 17대씩 동원됐다. 참가자들의 식사를 준비한 봉사자만 연 3400명이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