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2014년 초 3주일간 브라질·美 전지훈련

입력 2014-01-01 01:40 수정 2014-01-01 14:40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한다. 8강 진출의 첫 단계인 조별리그에서 러시아에 패하지 않고 1승 상대인 알제리를 반드시 잡은 다음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둔다는 것이 ‘홍명보호’의 시나리오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달 전지훈련에 나선다. 13일 밤 9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브라질 상파울루행 항공기에 오르는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베이스캠프인 포즈 도 이과수에 도착한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에서 1주일간 훈련을 한 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다. 이어 25일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한국시간 26일 오전 10시)를 치른 뒤 26일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29일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한국시간 30일 오전 11시)를 갖는다.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훈련을 한 뒤 2월 1일(한국시간 2일 오전 7시)엔 캘리포니아 칼슨에서 미국과 최종 친선경기를 치른다. 3주가 조금 넘는 전지훈련 일정이 모두 끝나면 홍명보호는 2월 3일 오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엔 국내파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량이 이미 검증된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본선 무대에서 호흡을 맞출 국내파 선수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할 예정이다. 국내파와 일본파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리그 일정이 이어져 차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전지훈련이 끝나고 뒤늦게 합류하는 유럽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나갈 시간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