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2일 만에 철회] 국회에 철도발전小委 설치 조건 12월 31일 오전 11시 복귀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 지도부가 30일 국회에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키로 전격 합의했다. 파업 22일 만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무성 강석호,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와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를 내용으로 담은 합의문에 30일 0시쯤 서명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투쟁을 현장 투쟁으로 전환한다”며 “모든 조합원은 31일 오전 9시부터 지구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전 11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가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하고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소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소위 위원장은 국토위 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이 맡고, 박상은 안효대 이이재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야당 위원으로는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과 민홍철 윤후덕 의원(이상 민주당),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확정됐다. 이번 합의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주도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