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있기에 끝은 또다른 시작… 아듀 2013!

입력 2013-12-31 01:51


이른 새벽. 어부들은 오늘 또 바다로 나갔다. 울산 강양항 앞바다에서 지난 23일 조업하는 어부들의 손놀림이 부산하다. 제법 묵직해진 그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의 수확이 좋아 어깨에는 절로 힘이 솟구친다. “어이, 내년에도 오늘만 같아야지.” “아무렴!” 덕담을 주고받는 이들의 가슴은 내일에 대한 기대로 차오른다. 어느새 떠오른 아침 해로 붉게 물든 바다는 그 희망의 색깔이다.

울산=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