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일대 동서화합 거점으로 육성
입력 2013-12-31 01:43
정부가 호남과 영남 경계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 일대를 동서 화합과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키운다. 2020년까지 8660억원을 투입해 문화·관광지대, 신(新)성장산업 벨트 등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토정책위원회에 ‘동서 통합지대 조성 기본구상’을 보고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육성·문화교류·연계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 동부지역을 동서 화합과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경남 하동군·남해군·진주시·사천시와 전남 광양시·여수시·구례군·순천시 등 8개 시·군을 사업지역 범위로 설정하고 5개 분야 43개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섬진강과 광양만 등 동서 공유 지역을 문화·관광 중심 지대로 꾸미고, 글로벌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 섬진강 꽃마중길 조성, 동서 케이블카 설치, 뱃길복원 등 자연경관을 적극 이용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광양만 일대를 국제 수준의 해양관광지대로 육성하고 한려수도길, 이순신해전길 등 도서지역을 연계한 해상관광 루트도 개발키로 했다. 전남의 철강·항만 물류와 경남의 해양플랜트산업의 경쟁력을 융합한 해양플랜트 클러스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