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째 경상흑자 행진… 2013년 첫 600억 달러 돌파

입력 2013-12-31 01:43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22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11월 경상수지가 60억3000만 달러 흑자라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는 6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 흑자였던 지난해 연간 기록(480억8000만 달러)은 물론 한은의 올해 연간 전망치(630억 달러)도 뛰어넘은 수치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올해 흑자 전망치로 700억 달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90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달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61억8000만 달러로 전월(70억3000만 달러)과 전년 동기(70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수입은 전년보다 0.2% 줄었지만 수출이 1.9%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10월 16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달 7억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여행수지 적자폭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일반적으로 11∼12월에 많이 지급된다”며 “서비스수지의 악화는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