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서림 27번째 ‘시가 있는 그림’展
입력 2013-12-31 01:27
서울 청담동 갤러리서림의 연말연시 레퍼토리인 ‘시가 있는 그림’ 전이 내년 1월 10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7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세상의 모든 바다를 다 쏟아 부어도 시인이 가진 접시 한 장을 다 채울 수 없다”는 김종해 시인의 시 ‘접시 한 장’이 주제다. 한국시단의 대표시인 9명의 시를 미술작가 12명이 21점의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신달자 시인의 ‘벚꽃이 지네요’와 ‘고향에서’를 황영성 화백이 모던한 그림으로 화폭에 옮기고, 오탁번 시인의 ‘첫사랑’은 박돈 화백이 정감 있는 여인 그림(사진)으로 표현했다.
유안진 시인의 ‘갈색가을, 샹송의 계절에’는 청록파 박두진 시인의 아들 박영하 화가가 추상화로 담아냈다. 전시작은 ‘시가 있는 그림달력’으로도 제작됐다(02-515-3377).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