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김연아 동계올림픽 2연패 낙관”

입력 2013-12-30 01:36

미국 뉴욕타임즈가 29일(한국시간) 2014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면 톱기사로 일본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를 조명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당시 최고 기량을 가졌지만 나이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한 아사다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후 모친상 등 은퇴위기를 딛고 소치올림픽에 도전하는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아사다의 올림픽 금메달 꿈은 성공확률이 떨어지는 트리플악셀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김연아라는 넘기 힘든 장벽 때문에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중심은 아사다였지만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되레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뉴욕타임즈는 “올 시즌이 마지막인 아사다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영광스러운 선수 인생을 마무리짓는 보상이 되겠지만, 아주 작은 실수만 해도 기회는 없어질 것”이라며 “김연아의 점프기술과 스피드, 빙판 위의 존재감은 필적할 만한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연아는 사상 세 번째로 동계 올림픽 피겨 연승을 거둘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