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세계 최초 ‘다빈치 로봇 수술’ 1만건 돌파

입력 2013-12-30 01:33


세브란스병원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 1만건을 돌파했다.

세브란스병원 정남식 병원장은 지난 26일 로봇수술기 다빈치 생산회사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로부터 단일기관 최초 로봇수술 1만건 돌파 인증 패를 받았다(사진)고 29일 밝혔다. 2005년 7월부터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을 시술하기 시작한 지 약 8년 4개월 만에 이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수술용 4대와 수련 교육용 2대 등 총 6대의 다빈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심장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7개 임상과목 전문의 40여명이 각종 암 수술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 병원이 다빈치 로봇을 이용, 제거한 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방광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두경부암, 식도암, 폐암 등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밖에도 승모판역류증 등 심장병 수술에도 다빈치 로봇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조그만 구멍을 만들고 그 틈으로 내시경 등 수술기구를 넣어 환부를 도려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