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억대 부농 4065농가, 지난해 보다 20% 증가

입력 2013-12-29 16:58

[쿠키 사회] 전남도는 올해 도내 농업인 가운데 4065농가가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400농가에 비해 665농가(20%)가 늘어난 것이며 2011년의 2753농가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고소득 요인으로는 친환경 농·축산 시행(35%)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농업의 규모화(31%), 판로 안정(16%)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식량작물이 1384농가(34%)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 1320농가(33%), 채소 628농가(15%) 순이었다.

소득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401농가(84%)로 나타났으며,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고소득 농업인도 무려 631농가(15%)로 조사됐다. 특히 10억원 이상의 기업형 소득을 올린 농업인도 33농가나 됐다.

시·군별로는 고흥이 491농가로 지난해에 이어 전남지역 고소득 농가보유 1위에 올랐다. 이어 영암 387농가, 강진 356농가, 보성 329농가, 해남 323농가, 신안 259농가 순이었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가도 2011년 6107농가에서 2012년 7632농가(25%)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8801농가(1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까지 고소득 농업인 1만명 육성을 목표로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경영교육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잠재 고소득 농가들이 억대 소득 농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위한 영농기술교육 등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