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서울 도심 버스 및 지하철 막차 연장 운행…시내 일부 도로 통제

입력 2013-12-29 15:09

[쿠키 사회] 보신각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31일 밤 서울 종로 일대 지하철 및 버스 막차 운행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행사시간 주변 도로는 통제된다.

서울시는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종각역 등 도심 지하철과 버스노선 운행시간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단, 행선지별 막차시간이 달라 시민들은 지하철역에 부착된 안내문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시는 우선 지하철 시내구간 운행을 103회 늘려 내년 1월 1일 새벽 2시까지(종착역 기준) 연장 운행한다. 2호선 시청역에서 성수행은 새벽 1시52분, 삼성행은 1시34분 막차를 이용할 수 있고 3호선 종로3가역에서는 새벽 1시34분 도곡행 및 구파발행 막차를 탈 수 있다. 4호선 서울역에서 사당행은 새벽 1시45분, 당고개행은 1시25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다만 수원·인천행 등은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따라 감축운행과 함께 자정 전 운행이 종료되고 운행계획도 바뀔 수 있다”며 “행선지별 광역버스 시간 등을 필히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열리는 31일 자정 무렵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종각역에는 열차가 서지 않는다.

또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무교로 등 종로 일대 도로는 전면 통제된다. 이곳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남대문로나 율곡로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시민들은 행사가 끝난 뒤 종각·광화문역 주변 정류소에서 시내버스 44개 노선(차고지 방향)을 새벽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심야버스 중 종로를 지나는 N10번(우이동행), N26번(개화·중랑행), N37번(송파·은평뉴타운행)은 더 늦은 시간까지 탈 수 있다.

시는 행사 관련 도로상황 및 지하철·시내버스 운행정보를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스마트폰 모바일웹(m.topis.seoul.go.kr) 등을 통해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보신각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등 현장요원의 통제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