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왜곡·거짓증언 일삼는 장로들 양심 회복해야

입력 2013-12-28 01:53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이 제기한 조용기 원로목사의 불륜 의혹은 완전히 날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빠리의 나비부인’의 저자 정귀선씨가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종찬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에게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보면 일부 장로들의 주장이 허위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정씨는 사실확인서에서 “나는 미스코리아 출신도 아니고 키가 작고 볼품없는 보통 여자에 불과하다”면서 “‘빠리의 나비부인’은 (대필 작가가 정리한) 자전적 소설에 불과하며 결혼을 못해 본 내 인생의 한을 풀어보려고 낸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조 목사님과 만날 때에는 항상 수행한 장로님들이 계셨다”면서 “조 목사님과의 불륜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네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마치 두 사람만 있는 것처럼 사진을 조작한 데 대해 분노한다”면서 일부 장로들과 이진오 목사, 이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해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정씨 고백으로 일부 장로들의 주장이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조 원로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국민일보, 한국교회의 명예를 훼손한 이들의 행태에 신앙인의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추악한 언행을 일삼았는지 처절하게 통회하고 자복해야 마땅하다. 유언비어를 날조·유포함으로써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느꼈을 관계자들과 한국교회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부 장로들이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하나님 말씀을 전한 영적 지도자를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폄훼하면 안 된다. 온 천하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세계적인 주의 종을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역행하는 짓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잠언 6장 16∼19절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는 것들이 명시돼 있다.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흑색선전을 일삼는 일부 장로들은 하나님 말씀에 거역할 엄두도 내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