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차량 노점 144% 증가
입력 2013-12-28 01:35
올해 서울시내 전체 노점이 지난해보다 5%가량 줄었지만, 차량을 이용한 노점은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7일 공개한 ‘거리가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시내 노점 수는 8826개로 지난해(9292개)보다 466개(5%) 줄었다.
유형별로는 좌판이 2770개로 전체 노점의 31.4%를 차지했고 차량(23.5%), 포장마차(9.8%), 손수레(8.3%)가 뒤를 이었다. 차량 노점은 지난해 849개에서 올해 2071개로 급증했다. 손수레 노점은 지난해 2216개에서 올해 736개로, 좌판 노점은 3041개에서 2770개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하면 민원·단속 때 자리를 옮겨서 계속 장사를 하기가 쉽고 주말 같은 때에는 경기 등 수도권까지 쉽게 진출해 장사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음식이 3171개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고 농수산물(25.4%), 잡화(15.4%), 의류(12.3%), 액세서리(6.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1492개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1130개), 동대문구(818개)가 뒤를 이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