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첫 상고 출신 여성 임원 탄생… 신한銀, 신순철씨 부행장보에 내정

입력 2013-12-28 01:28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주요 은행 중 최초로 상고 출신 여성 임원을 선임하는 등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신한은행에서는 신순철(53) 본부장이 첫 여성 부행장보에 올랐다. 신 부행장보는 대전여상을 졸업한 후 조흥은행(2006년 신한은행과 통합)에 입행해 강서기업금융센터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항공사 조종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그는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 2002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내친 김에 2004년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상 출신 은행 임원으로는 신 부행장보가 처음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권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내정자와 박정림 국민은행 전무, 이남희 우리금융지주 상무, 우리은행 김옥정 상무가 임원으로 포진해 있으나 이들은 상고 출신이 아니다.

지주에서는 임보혁 상무가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한은행에선 신설된 상임감사위원으로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또 SC제일은행 출신인 권재중 감사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선임됐으며, 안효진 전략기획부장은 부행장보로 승진해 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 왕태욱, 최재열, 최병화 본부장도 승진해 부행장보로 신임 내정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선 박석훈 본주장이, 신한저축은행에선 신한은행 박숭걸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