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피아노교사 손가락 자른 강도 공개수배

입력 2013-12-27 15:05


[쿠키 사회]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반여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강도상해 사건의 용의자를 사건발생 5일 만인 27일 공개수배하고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23일 낮 12시50분쯤 A아파트 주차장에서 김모(32·여)씨의 입을 막고 흉기로 위협, 현금 6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빼앗고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김씨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손을 흉기에 베여 손가락 신경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피아노 교사로서 치명상을 당한 것이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자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후 명장동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6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인출기 내부에 있는 CCTV에 찍힌 화면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키 175㎝가량으로 통통한 얼굴에 안경을 끼고 있었다. 또 회색 점퍼와 청바지에 밑창이 흰 운동화 차림이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제보자에게는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