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3승 스파이크… 송명근 앞세워 우리카드 완파

입력 2013-12-27 02:28

러시앤캐시가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러시앤캐시는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0(26-24 25-28 25-18)으로 물리쳤다.

3승(11패)째를 거둔 러시앤캐시는 승점 12로 6위 한국전력(승점 13)을 턱밑까지 추격, ‘탈꼴찌’ 희망가를 불렀다. 반면에 우리카드는 숀 루니(14득점·미국)-김정환(10득점)-최홍석(7득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힘을 잃은 데다 센터 신영석까지 3득점에 그치며 시즌 한 경기 최저 득점으로 고전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시즌 9승 5패에 승점 23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7)을 쫓아갈 기회를 날렸다.

러시앤캐시의 주무기는 날카로운 서브였다. ‘토털배구’를 추구하는 우리카드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러시앤캐시는 경기 초반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혀 어려운 싸움을 벌였으나 서브에서 활로를 찾았고, 서브 득점에서 우리카드를 7-2로 앞섰다. 이날까지 러시앤캐시는 모든 승리를 홈에서만 거뒀다. 헝가리 출신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가 블로킹 득점 1개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6득점하고, 토종 주포 송명근이 높은 공격성공률(78.94%)로 16득점 하며 나란히 공격을 이끌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