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신동 초등생 신유빈, 대학생 4-0 완파 ‘이변’

입력 2013-12-27 02:28

탁구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탁구 신동’으로 불리는 신유빈(군포 화산초3)이 26일 막을 올린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를 물리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유빈은 26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개인단식 1회전에서 한승아(용인대)를 4-0(14-12 11-6 11-7 11-5)으로 꺾었다. 신유빈은 초등학생 답지 않은 대범한 플레이로 듀스 접전이 이어진 1세트를 따냈고 이어진 세트에서는 당황한 한승아를 누르고 완승했다.

과거에는 이에리사(59) 의원, 현정화(44) 대한탁구협회 전무 등이 중학생 시절 이 대회에서 실업팀 선배들에게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최근 들어 어린 선수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선배를 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