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에 소설가 故 최인호씨 추서
입력 2013-12-27 02:28
연세대 총동문회는 소설가 고(故) 최인호(사진)씨에게 ‘2014년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벽구멍으로’로 입선해 등단한 최씨는 72년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 나그네’ ‘바보들의 행진’ ‘적도의 꽃’ 등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60∼70년대 도시 문화와 젊은이들의 현실을 그린 작품을 쏟아내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생전에 사상계 신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차례로 수상했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최씨는 침샘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9월 25일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는 그의 미공개 육필 원고가 담긴 유고집 ‘눈물’이 발간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