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160만명 시대 열려

입력 2013-12-27 02:28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6일 충북의 인구를 2020년까지 17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충북 인구는 등록 외국인 수를 포함해 지난 24일 현재 160만3명을 기록, 1964년 151만1102명을 기록하며 ‘150만명 시대’를 연 뒤 반세기 만에 16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이 지사는 도민 160만명 돌파 기념 축하행사에서 “충북이 1896년 정도(定道) 이후 117년 만에 인구 160만명을 돌파한 것은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이젠 작고 약한 국토의 변방 충북에서 크고 강한 국토의 중심으로 위상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까지 매년 5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의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생활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북의 인구 부침은 다소 심했다. 1964년 150만명 시대에 돌입한 뒤 1966년 155만475명을 자랑했지만 4년 뒤인 1970년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시작되면서 10만명 정도 대폭 감소, 145만3899명까지 떨어졌다. 그 후 증가·감소를 되풀이하다가 산업단지 조성, 투자 유치 등이 본격화된 2007년 6월 150만73명을 기록하며 150만명 시대에 재돌입했다. 이때부터 증가세가 지속해 6년여 만에 인구 160만명을 달성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