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설악산 주차난 걱정 끝!… 양양군, 오색 집단시설지구 재정비 나서

입력 2013-12-27 02:28

강원도 양양군이 매년 단풍철마다 설악산 오색지구에서 반복되는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군은 2015∼2017년 오색 집단시설지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 균형개발, 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내년까지 오색 집단시설지구 개발·실시계획을 완료한 뒤 2015년부터 서면 오색리 설악산 일원 13만㎡ 부지에 300억원을 들여 주차장과 생태체험지구, 멀티캠핑장, 오색약수길 등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주차장은 관터지구를 비롯한 3곳에 2만2000㎡의 규모로 조성돼 사업완료 시 주차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체험지구에는 인공 암벽장(빙벽)과 야외공연시설, 산악레저시설, 기념·특산품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오색약수길에는 데크산책로, 포토존, 미니전망대 및 안내판, LED조명시설 등이 설치된다. 멀티캠핑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글램핑(Glamping)장으로 조성되며 미니동물원과 트리하우스,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글램핑은 캠핑에 필요한 텐트 등 캠핑 장구가 모두 갖춰진 곳에서 즐기는 캠핑을 말한다.

군은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경관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 되면 오색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낙산과 더불어 지역 대표관광지인 오색지구를 재정비해 양양을 환동해 국제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