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年 첫날, 말과 함께하는 해운대 해맞이 축제

입력 2013-12-27 01:45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를 맞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말(馬)들의 이색 해맞이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새해 1월 1일 오전 7시30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말과 함께하는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맞이를 위해 전국 최대의 인파가 모이는 백사장에서 다양한 쇼와 볼거리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마(馬)판’ 미션이 벌어지는 것이다. 시는 해운대해수욕장에 전국에서 50여만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름답게 치장된 7마리의 말들과 기수, 승마교관들이 함께 어우러져 새해 해돋이에 걸맞은 환상적인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단순히 1열종대로 늘어지는 퍼레이드에서 벗어나 ‘X자 행진’ 등 실제 승마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승마기술들도 예정돼 있다.

부경경마공원은 이번 말 퍼레이드를 위해 한 달 동안 경마공원 승마장에서 특별훈련을 실시했으며 30일 기수들이 승용마들과 함께 해운대 현지로 집결, 예행연습을 갖는다.

퍼레이드를 전후해 해운대 백사장에서는 ‘세상에 이런 말(馬)이’라는 제목의 말 체험전이 열린다.

체중 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마인 ‘쇼들리’와 신장 50㎝로 강아지 수준의 최소마 ‘바우’를 함께 전시하는 ‘이색마 체험존’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미니호스 포토존에서는 평소에 쉽게 보기 힘든 이색적인 말들을 직접보고 만지며 함께 사진촬영을 함으로써 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